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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완화 방법은?

  어깨질환 중의 하나인 오십견은 대개 50대를 전후하여 많이 발생해 붙여진 이름으로, 나이가 들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 기능의 저하에 따라 겪게 되는 여러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는데 환자들은 별다른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거나 이로 인해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점점 오십견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30~40세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환입니다. 또한 요즘같이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의 경우 저항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어깨의 무리한 움직임은 어깨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기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과 예방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십견으로 어깨가 아픈 여성

1.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습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의 비대와 유착으로 통증과 손상이 유발됩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관절낭염이 발생하고, 이곳에 유착이 생겨 활동의 불편함과 통증이 유발됩니다. 1934년 코드맨(Ernest C. Codman)이 어깨를 잘 못 움직이고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는 환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처음 동결견이라 쓰였습니다. 1945년 네비애서(Robert N. Neviaser)가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용어를 지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십견의 특별한 원인으로 밝혀진 요인은 찾기 어렵고, 대개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 순간적인 외부에서의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여겨집니다. 정상적인 어깨는 360도로 회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범위의 운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고정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상이나 퇴행성 질환에 취약합니다. 때문에 노화로 인해 오십견이 발병할 확률이 높고, 실제로 50대 전후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젊은 층의 경우 운동량 부족,  잘못된 자세, 장시간 PC나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어깨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원인으로 여깁니다. 이 밖에 당뇨병, 갑상선 관련 질환,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는 오십견 발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에 통증이나 뻣뻣한 느낌 등이 일반적입니다. 무엇보다 어깨의 통증 때문에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밤사이 잠에서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하기도 하고 기지개를 하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환자 스스로 팔을 들려고 해도 올릴 수 없고, 이를 남이 도와주려고 해도 안 올라가는 능동적, 수동적인 운동장애가 발생합니다. 만약 오십견을 방치한다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2. 오십견의 진단 및 특징

  오십견은 통증의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무조건 오십견이 아니라 어깨 질환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회전근개 질환이 있고 이밖에 관절염과 경추 이상 등 다양한 질환이 있어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십견을 진단할 때는 이 질환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니어(C. S. Neer)라는 의사는 오십견 즉, 동결견을 다음과 같이 특징 지었습니다.

  • 누르면 아픈 압통이 없는 경우
  •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든 경우
  • 이전과 다르게 특정 범위 이상 움직이려 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
  • 방사선 소견에 골다공증 외에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경우
  • 혈액검사에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경우
  • 40~60세의 연령대인 경우

 

오십견 치료를 위해 스트레칭 중인 여성과 남성

 

3. 오십견의 치료법

   오십견의 치료법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환자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찜질을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약물 치료나 주사치료 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시행됩니다. 이를 통해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고 전기 신경자극 치료와 초음파 치료도 쓰입니다. 또한 스트레칭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서서히 팔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운동을 하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하면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수압 팽창술, 마취하 도수 조작법, 관절경 수술 등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절경 또는 개방적 수술을 이용해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오십견은 대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10~20%는 재발을 경험하거나 다시 반대쪽 어깨에 오십견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어깨 스트레칭과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노력해야 합니다. 오십견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는 감소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결국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움직이는 회전범위가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4. 오십견의 완화 방법

  오십견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한쪽으로 누워 자는 등 어깨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부위이기 때문에 팔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 환자도 있지만, 오십견의 경우 팔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깨가 더 굳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어깨를 스트레칭해서 근육을 이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증이 있는 경우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되도록 환자 본인이 통증이 가장 작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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