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 방법은?

   우리의 눈은 예민하고 중요한 신체 부위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세균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결막이란 흰자위의 표면과 눈꺼풀의 안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보호막을 일컫는 것으로 결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염증은 충혈, 이물감, 눈물, 눈곱, 안구통,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 등을 나타내는데 유행성 결막염은 특히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 안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직접 및 간접에 의한 접촉에서도 전달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사람이 단체로 모이고,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과 같은 가을철에도 경각심이 떨어져 발생률이 낮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여름인 7~8월에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각막결막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1만 1703명으로, 가을인 9월~10월에 동일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가 9554명으로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유행성 각결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유행성 결막염의 원인

  유행성 결막염은 보통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직접적인 감염뿐만 아니라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되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각결막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특히 여름철부터 가을까지 많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눈은 다른 신체 긴관에 비해 외부에 노출되기 쉽기때문에 높은 습도와 잦은 물놀이, 다량의 먼지, 이물질 노출 등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여름철의 바다나 계곡, 수영장 같은 곳은 이와 같은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을철 같이 일교차가 클때는 신체리듬이 깨치기 쉽고 면역력이 쉽게 저하됩니다. 또한 습도가 높아서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이 잘돼 바이러스성 눈병인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2.유행성 결막염의 증상

  유행성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5~7일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직접적인 감염뿐만 아니라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되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각결막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한쪽 눈에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며칠 후 반대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두 번째 눈의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합니다. 보통 출혈, 눈곱, 이물감, 안구통,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서 각막상피가 벗겨지면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각막이 침범되면 투명한 각막의 군데군데에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는 시력 저하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각막혼탁은 통상 수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없어집니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시력 감퇴를 호소하는데 이는 표층 각막염 때문으로 발병 후 1주가 지나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 회복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성인의 경우 눈에서 국한된 증상이 나타나지만, 어린이의 경우 고열, 인후통, 설사 등의 전신질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3.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법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증상의 악화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는 데 주의를 기울입니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스트레스, 과로, 음주 등을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줍니다. 그리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 경구약 등을 사용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소염제 등을 사용합니다.  초기에는 냉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표층 각막염 때문에 시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이용하면 치료가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성 안약은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증성 분비물이 막을 형성한 경우에는 막을 제거하게 되는데, 막이 결막 조직에 단단히 부착된 경우에는 치료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유행성 결막염 환자는 대개 3~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강력한 감염성으로 치료보다는 전염의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와 주변인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다음은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 수칙입니다.

• 감염된 눈을 비비지 않는다.
• 손발을 자주 씻습니다.
• 수건, 비누, 침구 등 위생용품을 환자와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삼갑니다.
• 수영장, 목욕탕 같은 곳에 가는 것을 삼갑니다.
• 콘텍트렌즈의 사용을 중단합니다.
• 눈화장을 삼갑니다.

4.유행성 결막염의 예방 방법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평소의 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유행성 결막염의 예방 방법입니다.

 

• 평소 비위생적인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 손을 자주 깨끗이 씻습니다.
• 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하지 않습니다.
•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습니다.
•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안과를 찾도록 합니다.